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 감독 톰 고미칸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페드로 파스칼, 닐 패트릭 해리스, 티파니 하디시 공개 Invalid date밀란, 쿤데라의 책” 견딜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패러디한 타이틀을 내세운 영화.니콜라스, 케이지는 니콜라스·케이지로 출연한다.물론 그를 둘러싼 인물, 예를 들면 딸의 아디(릴리·모싱)을 비롯한 매니저의 핑크(닐·이·해리스), CIA요원의 비비안(티파니·하 디쉬), 그리고 케이지를 초청한 거부의 하비(페드로·파스칼)등은 실제와는 다르다.카메오 출연한 데이비드·고든·녹색 등 몇명의 출연자만 이 영화 속의 할리우드를 구성하고 있다.영화는 노동자로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지 않은 왕년의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어느새 퇴물 배우가 된 상황에서 자신의 빚을 갚 큰 금액을 제안하고 생일 파티에 초대할 하비의 제안을 받는 일부터 시작된다.케이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영화의 취향이 비슷한 하비와 빨리 친해진다.그러나 겉모습은 올리브 농장을 운영하는 부자이지만 뒤에서는 가문의 대대로 이어지는 범죄 조직의 얼굴을 맡고 있는 하비의 뒤를 쫓던 CIA가 니콜라스·케이지에 협력을 요구하고 일이 틀어지기 시작한다.전형적인 메타 할리우드를 표방한 코미디 영화의 틀을 따른다. <존 말코비치가 되다>와 <Adaptation>(여기도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이지만 본인으로 출연하지는 않는다) 연작, 주드 아피토 사단의 <디스 이즈 디 엔드>나 최근 개봉한 <스크림> 시리즈 같은 작품을 떠올릴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 케이지와 하비는 함께 영화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한다. 이 의기투합에는 케이지가 CIA의 명령을 받아 하비를 감시하려는 숨은 목적이 담겨 있는데, 하비의 취향과 열정에 반한 케이지는 이 상황 자체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꿈꿨던 영화는 배우의 연기가 중심이 되는 ‘애덜트 드라마’였지만 점차 납치와 액션 등이 파고들면서 뭔가 다른 영화로 변모한다. 이는 단지 두 인물이 상상하며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일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속한 이 영화에 대한 자기 서술이기도 하다.이 과정에서 니콜라스·케이지의 필모그래피를 장식한 다양한 영화가 등장한다.하비의 집합이다”더·록”의 액체 폭탄과 “맨디”의 전기 톱 같은 것은 물론”콘서트·에어”,”페이스·오프”,”크루즈·패밀리”등 몇편의 주연작이 언급된다.몇몇 영화는 영화 속 장면으로 재현되거나 니콜라스·케이지 특유의 메소드 연기가 영화의 주요 소재로 채택되기도 한다.이어 케이지 밖에 보이지 않는 분신”니키” 젊은 케이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의 풀네임은 니콜라스·김·코폴라(니콜라스, 케이지는 프랜시스·포드·코폴라와 같은 가문인데 가문의 후광 없이 성공하기 위해서 이름을 바꾼)이기도 하다.이 영화는 니콜라스·케이지의 필모그래피를 농축하고 있다.그의 필모그래피가 초기에는 연기 중심의 드라마이며, 90년대 액션 스타로 거듭난 후 블록 버스터 B급 액션 영화 장르 영화를 오가고 있다는 것을 되짚어 보자.영화의 흐름, 특히 케이지와 하비의 대화 속에서 형성되는 영화 속 영화의 흐름은 빚을 갚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영화에 출연했다는 그의 현재에서 출발점으로 한 뒤 다시 그의 필모그래피를 처음부터 훑어보는 것이다.이는 매우 흥미로운 시도인 동시에 한계이기도 하다.한 배우와 감독에 관한 메타적 관점의 영화는 적지 않게 제작되어 왔다.스필버그의 신작조차 자신에 대한 전기 영화이다.그래서”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은 뚜렷한 한계에 부닥친다.니콜라스, 케이지는 필모그래피뿐 아니라 배우 자체로서도 흥미로운 인물이다.다만 그것을 하나의 캐릭터로 한 뒤 본인에게 직접 연기시킴으로써 얻는 효과와 별도로 그 캐릭터가 활보할 수 있는 세계를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다른 할리우드 스타가 연기하는 가상의 인물과 본인으로 출연하는 카메오들이 뒤섞인 영화 속 세계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니콜라스·케이지이자”닉·케이지”라는 다른 캐릭터일 수밖에 없다.이 긴장감을 어떤 방법으로 활용하는가?이 영화는 케이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서 그 과정을 코미디 소동 연극에서 해결하려 했지만 케이지의 퍼포먼스를 제외하면 약간 소극적으로 영화가 전개된다.그 과정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닉·케이지”사이의 긴장감은 다소 어설프게 등장하고 유감이다.